남은 마약류 의약품 반남하면 '친환경 가방'
2025-05-27 이지원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마약류 불법유출 사전차단을 위해 약사회·의약품 업계와 협력한다.
식약처는 가정 내 남은 마약류 의약품의 오·남용과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업은 6대 광역시와 부천·전주시·수원시 등 지자체 9곳의 약국 100곳이 참여한다.
참여 약국은 마약류 의약품을 처방받은 환자에게 수거·폐기 안내를 제공하고 사용 후 남은 마약류를 반납받는다. 반납자에게는 친환경 가방을 증정한다.
종합병원 5곳의 약국에서는 펜타닐 등 마약류를 처방받는 환자에게 안전한 복용법 교육을 실시하고 인근 참여 약국을 안내해 반납을 유도할 예정이다.
참여 지역 밖의 국민은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폐의약품 수거사업에 따라 지역별 지정 장소에 반납할 수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에 많은 국민이 참여하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며 "마약류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