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콜롬비아 해군 "마약밀수 바닷길 차단"

2025-05-26     김남겸 기자
▲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오른쪽)이 후안 리까르도 로소 오브레곤 콜롬비아 해군 참모총장을 맞이하고 있다. ⓒ 해양경찰청

해양경찰청이 급증하는 마약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이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콜롬비아와 공조체계를 구축했다.

해경은 김용진 청장이 후안 리까르도 로소 오브레곤 콜롬비아 해군 참모총장을 만나 마약범죄 정보협력 강화·국제 수사공조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국내에서 대규모 마약밀수·유통 사건이 잇따라 적발돼 해상경로를 통한 마약범죄에 대한 대응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국제조직이 연루된 초국가적 범죄의 전형으로 밝혀져 마약범죄에 대한 국제 공조체계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해경과 콜롬비아 해군은 최신 작전 '오리온 다국적 전략'을 통해 작전협력과 정보교환 등 공조체계를 구축했다.

콜롬비아 해군 참모총장은 "유엔이 추진하는 마약퇴치 공동책 원칙에 따라 효과적인 공동 대응이 이뤄져야 한다"며 "마약소비·유통패턴 식별 필요성과 이를 통한 초국가적 조직범죄 대응 등 국제협력 강화는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김용진 청장은 "초국가적 범죄는 단일국가 노력만으로 대응에 한계가 있다"며 "향후 중남미와 동남아시아 등 주요 마약유출국과 공조체계를 구축해 해양안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