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 '양자내성암호' 국가 핵심 인프라에 적용
2025-05-20 손예림 기자
LG유플러스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에 양자내성암호 보안 체계를 적용한다고 20일 밝혔다.
양자내성암호(PQC)는 격자 기반 문제와 코드·다변수 다항식 기반으로 설계돼 양자컴퓨터의 공격에도 안전한 암호 기술이다. 기존 설계(RSA·ECC 등)에 비해 구조는 단순하지만 풀기 어려운 방식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LG유플러스는 △VPN(가상사설망) △VDI(가상 데스크톱 인프라) △CBT(디지털 시험장) 등 보안이 필요한 인프라에 PQC를 적용한다.
적용 대상은 국가자격검정시험, ICT 비 R&D 기금사업 정보관리시스템 등 주요 시스템이다.
LG유플러스는 PQC 알고리즘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특허기술을 적용해 미국 국립표준기술연수소와 국내 양자내성암호연구단이 선정한 알고리즘 7종을 선택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Q-ROADM(광전송장비)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하고, 지난 1월에는 계정관리 솔루션 알파키를 출시했다.
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공동 제안한 '광전송망 양자내성암호 적용 표준안'이 한국정보기술협회로부터 지난해 '우수 TTA표준'에 선정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주엄개 유선사업 상무는 "국가적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PQC 보안의 기준을 제시해 양자 보안의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