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북한 해킹 좌표는 조선업 … 보안강화 시급"

2025-04-25     최대성 기자
▲ 국가정보원은 조선업체를 목표로 하는 북한의 사이버공격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최대성 기자

국가정보원이 부산·울산·경남 지역 조선업체 정보보호 관계자 등 50여명을 대상으로 사이버보안 간담회를 열고 북한의 동향을 소개했다.

24일 국정원에 따르면 북한 등 해킹조직은 한국 조선업체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국정원은 북한이 김정은의 해군력 강화 지시를 받아 공격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정원은 북한 해킹 공격수법을 피해사례를 중심으로 소개하고 대응방안을 안내했다.

또 최근 각광받는 미국 군함 유지·보수·운용(MRO) 시장에 한국이 진출하려면 업체 보안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국방부가 방산공급망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한 인증제도인 사이버보안 성숙도 모델 인증(CMMC)도 소개했다. 국정원은 CMMC가 해킹 대응역량을 중요하게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국정원 국가사이버안보센터(NCSC) 관계자는 "한국 조선업계는 북한 등 사이버위협 세력의 주요 목표"라며 "사이버보안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