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탄저균 테러 방지' 백신 식약처 허가

2025-04-08     이지원 기자
▲ GC녹십자가 질병관리청과 공동 개발한 탄저균 백신 '배리트락스주'의 품목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 받았다. ⓒ GC녹십자

GC녹십자는 유전자재조합 탄저백신 배리트락스주의 품목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질병관리청과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배리트락스주는 탄저균 감염 예방을 위해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만든 성인용 백신이다. 탄저균 감염 항체 생성을 유도해 감염증 노출을 예방한다.

탄저균은 공기 중으로 퍼져 호흡곤란·쇼크·중추신경계 감염 등 몸에 악영향을 준다. 예방하지 않으면 치명률은 90%를 넘어간다. 이 특성 때문에 △우편물 테러 △대량살포 등 생물테러 무기로 쓰인다.

식약처는 배리트락스주의 안전성·효과·품질 등을 집중심사하고 외부 전문가 자문·중앙약사심의 결과 등을 검토해 최종 허가했다.

GC녹십자는 탄저백신을 자체 생산 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추고 있어 정부의 필수 비축 수요량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생물테러감염병 예방 등 국가 위기상황 대응에 도움이 될 것이다"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책임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탄저백신의 국산화는 백신주권 확보와 국가 공중보건 안보 증진 측면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기초 의약품의 안정적인 공급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