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철규 의원 아들 '대마 양성반응'

2025-04-08     손예림 기자
▲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이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 아들 이준석씨의 모발에서 대마 양성반응이 나왔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측에서 대마 양성반응이 나왔다는 결과를 받았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던지기' 수법으로 서초 주택가 인근의 화단에서 액상 대마 5g을 찾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씨는 아내를 포함한 동승자 2명과 렌터카를 타고 현장을 찾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대마 공급원을 포함한 4명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으로 입건했다.

이들은 체포 직후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을 보였다. 경찰은 국과수에 소변·모발을 보내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은 지난 1일 "자식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심히 송구스럽다"며 아들 이씨의 혐의에 대해 사과했다.

이 의원은 "잘못이 있다면 응당 법적 책임을 지는 것이 도리"라며 "(아들이) 경찰의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과거에도 대마를 흡입해 처벌을 받았었다. 

검사 결과에 대해서 경찰 관계자는 "현재 구체적인 범위 경위를 조사하고 있어 답변은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