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전자파 차단 제품 효과 미미"

한국소비자원과 국립전파연구원이 유통 중인 전자파 차단 제품의 시험결과를 발표했다.

소비자원은 전자파 차단 표시·광고 제품 4개의 차단 성능과 국민이 요청한 19개 전기·전자 제품의 전자파 발생량을 시험 평가했다고 27일 밝혔다.

평가 결과 19개 전기·전자 제품의 전자파 발생량은 인체보호기준 대비 20% 이내로 안전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자파 차단 표시·광고 제품 4개 모두 차단 효과가 미미하거나 광고 내용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소비자원은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을 대상으로 부적절한 광고 표현 수정과 게시물 삭제를 권고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향후 전자파 위해성에 대한 불안감을 조성하거나 전자파 차단 효과를 표방하는 제품들을 검증해 소비자 정보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