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화재현장에 '무인파괴방수차' 추가 배치

2025-02-03     김은서 기자
 ▲ 김해공항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현장에서 무인파괴방수차가 크레인을 펼치고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 연합뉴스 

매년 증가하는 전기차 배터리·샌드위치 패널 화재를 대응하기 위해 무인파괴방수차가 추가배치된다.

소방청은 연말까지 대구·광주·강원·충북·충남·전북 등 6개 시·도에 무인파괴방수차 6대를 추가배치한다고 3일 밝혔다. 

무인파괴방수차는 원격조종이 가능한 첨단 소방장비로 소방관이 직접 화재현장에 투입되지 않아도 화재를 진압할 수 있다.

무인파괴방수차는 높이 2m·반경 10m 범위에서 작업이 가능하며 4㎜ 두께 철판·160㎜ 두께 콘크리트 블록 등을 파괴하고 화재를 진압할 수 있다.

또 원거리·차량 내부 물줄기 분사를 통해 고온·유독가스·전기차 배터리 화재 등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특히 에어부산 화재 현장에서 무인파괴방수차는 기체 외부를 뚫어 소방호스로 도달할 수 없는 기체 내부로 진입해 화재 초기진압에 기여했다.

윤상기 장비기술국장은 "무인파괴방수차 추가 배치로 지역 간 소방력 격차를 해소하고 국민 안전을 강화할 수 있다"며 "첨단 장비 도입과 실질적 대책 마련을 통해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