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출산 가구 지원 '탄생 응원 시즌2'

2025-01-21     곽범신 기자
ⓒ 서울시

서울시가 올해 자녀를 출산한 무주택 가구에는 주거비, 소상공인에게는 아이돌봄 서비스 비용을 보조하는 탄생 응원 서울 프로젝트 시즌2를 본격 가동한다.

서울시가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조2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예산은 주거비 지원과 육아 환경 개선, 결혼·출산 장려 등을 위한 다양한 정책에 사용될 예정이다.

프로젝트에는 △돌봄·주거 △일-생활 균형과 양육 친화 △만남·출산 등 3개 분야 87개 세부 사업이 담겨있다.

특히 주거비 지원 범위를 기존 신혼부부에서 육아 가정으로 확대해 서울 거주 무주택 가구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다.

올해 1월 1일 이후 출생아가 있는 기준 중위소득 180% 이하 무주택 가구를 대상으로, 서울과 서울 외 수도권 아파트의 월 주거비 차액인 30만원을 2년간 최대 720만원을 지원한다.

신청 기간은 오는 5월부터 가능하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1인 자영업자 등이 휴·폐업 걱정 없이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 맞춤형 출산·양육 지원 3종 세트'도 운영한다.

서울시는 민간 아이돌봄 서비스를 연계해 아동 1명당 6개월간 최대 360만원을 지원한다.

또 육아휴직자 대체 인력 인건비 월 246만원을 6개월간 지원한다.

임신·출산으로 인한 휴업 중인 자영업자에게는 임차료·공공요금을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한다.

3월부터는 고용보험 미적용자인 프리랜서와 1인 자영업자도 '임산부 출산 급여'를 통해 240만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정책도 확대된다.

지난해 한 차례 열렸던 미혼 남녀 만남 행사가 올해는 4회로 늘어나며, 2월 밸런타인데이, 9월 청년의 날 등에 열릴 예정이다.

이어 10월부터는 올해 1월 1일 이후 혼인 신고한 중위소득 150% 이하 신혼부부에게 결혼 준비와 혼인 살림 비용 최대 100만원을 지원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출산율 하락은 국가적 과제로, 서울시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서울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으로 저출생 반등 모멘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