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공매도 거래법인에 등록번호 발급
2025-01-07 이유찬 기자
금융감독원이 오는 3월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무차입공매도 방지를 위해 공매도 거래 법인에 대해 등록 번호를 발급하기로 했다.
등록 번호 발급을 통해 무차입 공매도 감시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7일부터 대규모 공매도 거래 법인에 대한 등록 번호 발급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앞서 해외·기관 투자자들이 주식을 빌려놓지도 않고 파는 등 무차입 공매도로 주가를 의도적으로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금융당국은 2023년 11월 불법 공매도를 막을 수 있는 전산 시스템 구축을 위해 공매도를 전면 금지했다.
금융당국은 오는 3월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무차입 공매도를 방지할 수 있는 공매도 중앙점검 시스템(NSDS)을 구축하고 있다.
NSDS는 공매도 등록 번호를 발급받은 투자자의 모든 주문을 집계해 여러 증권사나 계좌를 이용하더라도 무차입공매도 여부를 상시 탐지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등록번호 발급을 통해 실체성 있는 투자자에 한해서 대규모 공매도 거래를 허용하겠다"며 "NSDS는 등록번호를 통해 모든 공매도 거래의 매매 잔액과 내역을 구분할 수 있어 빈틈없는 감시체계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