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김진명, 이혁재 등 고액 체납자 공개

2024-12-18     이유찬 기자
▲ 국세청은 17일 소설가 김진명씨·개그맨 이혁재씨(51)·에드워드 권이 세금을 체납했다고 공개했다. ⓒ 세이프타임즈

소설가 김진명씨(67)·개그맨 이혁재씨(51)·유명 셰프 에드워드 권이 세금을 체납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세청은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액·상습 체납자 966명의 명단과 인적사항 등을 공개했다.

2024년 신규 공개 대상자는 개인 6033명, 법인 3633개다. 체납액은 6조1896억원이다.

개인 최고액 체납자는 불법 온라인 도박업체 팬더를 운영한 이현석씨(39)로 종합소득세 등 2136억원을 내지 않았다.

유명인 가운데 소설 고구려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등으로 알려진 김진명 작가가 2017년 종합소득세 등 15건, 28억9100만원을 체납해 명단에 올랐다.

개그맨 이혁재씨도 2021년 부가가치세 등 8건, 2억2300만원을 내지 않았다.

유명 셰프 에드워드 권은 종합소득세 등 3억4300만원을 체납했다. 에드워드 권 셰프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Yes Chef에서 한국판 고든램지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법인 최고액 체납자는 자이언트스트롱으로 법인세 등 444억원을 체납했다. 

신규 공개 대상자는 지난해 대비 1700명, 체납액은 1조583억원 늘었다.

국세청 관계자는 "공개된 체납자는 강제징수·출국금지·체납자료 제공 등 행정제재에도 체납세금을 내지 않아 명단을 공개했다"며 "재산은닉 혐의가 높은 체납자는 실거주지 수색·고발 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