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과세정보 '사이버' 보안시스템 구축

2024-12-10     임수현 기자
▲ 강민수 국세청장이 AI로 만든 가상 인간과 손을 맞대며 과학세정 정착을 위한 디지털 혁신 추진 의지를 다지고 있다. ⓒ 국세청

국세청이 해킹 등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납세자의 과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나섰다.

국세청은 인공지능(AI) 기반 사이버 보안관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달부터 본격 가동했다고 10일 밝혔다.

챗 GPT 등 AI 기술은 해킹 방법 등 악의적 질문에 구체적 답변을 하지 않도록 설계돼 있지만 질문을 우회하는 수법이 인터넷에 공개돼 있어 일반인에게 해킹 문턱이 낮아지고 있다.

이에 국세청은 디지털 환경 변화와 새로운 보안 위협 대응을 위해 사람 중심 보안관제를 AI 기반으로 전환했다.

사이버 보안관제 시스템은 보안위협 탐지, 분석, 대응, 전파 등 4단계를 거쳐 수만 건의 해킹 시도를 1초 이내에 분석할 수 있어 대량의 공격 시도가 발생해도 사람의 개입 없이 자동으로 처리한다.

국세청은 시스템에 공격데이터를 학습시키고 악성코드 감염 등 유형별 자동대응 절차를 만들었으며 지난 10월 개통 이후 2개월의 안정화 기간 동안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시키지 않았다.

국세청 관계자는 "사이버 보안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최신 보안기술 도입, 시스템 확충 등 적극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민수 청장은 "과학세정을 국세행정에 정착시켜 스마트한 국세청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