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중 '발생가능 감염병' 감시체계 공유

2024-12-10     김미영 기자
▲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원헬스 항생제 내성균 심포지엄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질병청

질병관리청은 제18차 한·일·중 감염병 예방관리포럼제7차 한·일·중 공동심포지엄에 대면·비대면 방식을 병행해 참석한다고 10일 밝혔다.

일본 도쿄에서 진행되는 제18차 포럼에는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일본 타카지 와키타 국립감염병연구소장, 중국 리췬 질병관리본부장 등 각 기관 대표단이 온라인과 현장 참석한다. 행사는 오는 12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포럼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감염병 유병률 △기후변화와 보건(뎅기열·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매개체 질환) △성매개 감염병(에이즈·엠폭스·매독), 간염 △각 국의 국제협력 활동 등을 주제로 3국의 정책을 공유하고 협력 전략을 모색한다.

제7차 공동심포지엄은 한·일·중 3국 정부 관계자뿐 아니라 제3국, 다부처, 학계가 참여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토론한다.

3국 임상기관과 감염병 관리 기관이 합동으로 한·일·중 임상전문가 공동심포지엄을 개최해 △팬데믹 이후 위기관리 프레임워크와 구조 변화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발표와 논의 등을 진행한다.

지영미 청장은 온라인으로 각 수석대표와 한-일, 한-중 양자면담을 가진다. 특히 일본과는 내년 신설될 일본 보건안보청과 한-일 감염병 대응과 보건안보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또 중국과는 조류 인플루엔자 등 역내 감염병 현황과 대응방안 등을 논의한다.

지영미 청장은 "발생 가능한 미지의 감염병에 대비한 감시와 대응체계뿐만 아니라 평·상시 감염병에 대해서도 3국의 감염병 관리 기관 간의 협력 체계를 점검하는 계기"라며 "한·일·중의 협력이 미래 보건위기 상황에 대비·대응하는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