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평당 5065만원' 서울 아파트 역대 최고 분양가
2024-12-09 김은서 기자
올해 서울시 아파트 1평당 분양가가 처음으로 5000만원대를 넘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1평당 506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3667만원)보다 38.1% 높은 수준, 1년간 1400만원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서울 광진구 평균 분양가가 1억1640만원으로 174.1% 급등했다. 지난해 평균 분양가는 4246만원이었다.
이어 △송파구 52.6% △영등포구 48.7% △성동구 31.7% △강동구 27.5% 등 순으로 분양가 상승률이 높았다.
가파른 분양가에도 분양시장은 호황을 이어갔다.
올해 청약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22.4대 1,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신규 주택 공급이 제한적이고 신축 아파트에 대한 높은 선호도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업계는 내년에도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계속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비 상승과 신규 주택 공급 부족으로 서울 분양가는 내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인기 지역은 높은 수요로 인해 고분양가에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