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수 도의원 "경기도 전기차 화재안전대책 미온적"
2024-11-29 김선규 기자
장민수 경기도의회 의원(여가교위·비례대표)은 29일 제379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기자동차 화재에 대한 경기도의 신속한 안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장 의원은 "지난 8월 인천 청라에 이어 14일 용인과 아산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는 예고 없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보여주고 있다"며 "경기도의 미온적인 대응으로는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7월 기준 전국 전기차 등록 대수는 62만여대에 이르고, 경기도가 13만4000여대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를 보유하고 있다"며 "전국 전기차 5대 가운데 1대 이상이 등록된 경기도가 화재 안전 대책 마련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립소방연구원 연구결과를 인용해 "전기차 열폭주가 발생하면 차량 내부에서 산소와 가연성 가스가 생성돼 기존 소화장비로는 효과적인 진화가 어렵다"며 "화재 초기 진화를 위해 주요 충전소와 공공장소에 정부 인증(KC 인증) 받은 전기차 전용 소화장비를 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전기차 화재 예방과 도민 안전 강화를 위해 전기차 전용 소화장비 배치, 충전시설 안전 점검·관리 체계 강화, 시민 교육·홍보 확대 등을 제안했다.
장민수 도의원은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와 실질적인 전기차 화재 예방 대책 마련이 하루빨리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