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한강버스로 수상교통 시대 개막"

2024-11-26     김은서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버스 안전운항 기원 진수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서울시

서울시가 한강을 누빌 새로운 교통수단인 '한강버스'를 공개했다.

시는 25일 경남 사천시 은성중공업에서 한강버스 안전운항 기원 진수식을 열었다.

행사는 오세훈 시장, 최호정 시의회 의장, 류동근 한국해양대·한원희 목포해양대 총장, 박동식 사천시장 등이 참석했다.

한강버스는 길이 35m, 폭 9.5m, 150톤급 선박으로 항주파 영향을 적게 받는 쌍동선 형태로 제작됐다. 쌍동선은 두 개의 선체를 갑판 위에 결합한 배를 말한다.

탑승 인원은 199명으로 평균속력은 17노트, 최대속력은 20노트다.

마곡·망원·여의도·잠원·옥수·뚝섬·잠실 등 7개 선착장에서 출퇴근 시간 15분 간격, 평시 30분 간격으로 평일 하루 68회 상·하행 편도 3000원으로 운항한다.

공개된 선박은 은성중공업 인근 앞바다에서 해상시험과 시운전을 하며 기능과 안전성에 대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의 검증을 거치고 다음달 한강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후 시범운항까지 마무리한 뒤 내년 3월 정식운항을 시작한다.

나머지 선박 6척과 예비선박 등 추가 선박 4척도 건조해 인도받을 예정이다.

오세훈 시장은 "한강 수상교통 시대가 드디어 개막한다는 벅찬 감동을 자제할 수가 없다"며 "쾌적하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수상교통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