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PBV로 세계 골목시장 공략 '노크'

2024-11-14     김은서 기자
 ▲ PBV는 일반 화물차와 비교해 더 경제적이고 경량형 모빌리티라 좁은 골목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 ⓒ 경북테크노파크

경북도가 목적 기반 차량(PBV)으로 불리는 전기 경상용차 제조 기업과 손잡고 유럽과 동남아시아 골목시장을 선점에 나선다.

경북도와 경북테크노파크는 전기이륜차로 동남아에 진출한 포항의 베리워즈, 유럽 시장을 공략 중인 대기업 H사, L사,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이륜자동차 제작자 협회 등과 중소벤처기업부에 PBV 글로벌 혁신특구를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PBV는 25~45㎞의 속도를 내며 관광과 물류 운송에 특화됐다. 이륜차부터 사륜차까지 다양하고 친환경, 안전, 저비용을 강점으로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맞춘 교통수단이다.

내년 유럽 안전기준이 확정되면 PBV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에 규제 특례를 통한 국내외 실증이 해외 진출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가 노리는 시장은 유럽과 동남아 관광·활어회 수송 등 물류용 PBV다. 대형 활어차를 이용하면 1회 이용금액이 활어 양과 관계없이 20만~40만원이지만 400㎏의 IT 수족관을 실은 PBV는 비용이 5만~10만원으로 낮고 배송도 빠르다.

박성근 테크노파크 스마트그린물류지원센터장은 "활어 수송과 관광객용으로 실증을 하고 베트남 등에서도 실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