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택시 무료' 거짓 광고 부킹닷컴 과징금

2024-10-28     민지 기자

숙박 예약 플랫폼 부킹닷컴이 중단된 '무료 공항택시 서비스'를 광고해 공정위 철퇴를 맞았다.

공정위는 부킹닷컴을 운영하는 네덜란드 사업자 부킹닷컴비브이에 과징금 1억9500만원과 시정명령을 부과했다고 27일 밝혔다.

부킹닷컴은 숙박·항공권·렌터카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여행사로 특정 숙박상품을 일정 금액 이상 예약하면 공항에서 숙소까지 무료 택시를 제공한다는 광고를 노출했다.

그러나 2022년 6월 무료 공항택시 서비스가 종료된 이후에도 지난해 9월까지 관련 배지가 표시된 상품 페이지와 예약 확인 이메일에서 접속이 차단된 서비스 링크가 제공됐다.

공정위는 부킹닷컴의 광고가 소비자 신뢰를 저해하고 숙박 예약 시장의 공정한 거래 질서를 위협하는 '거짓 광고'라고 판단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부킹닷컴이 세계적인 인지도와 신뢰도를 바탕으로 국내 소비자에게 사실과 다른 서비스를 제공해 제재했다"며 "해외 플랫폼의 국내법 위반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조치해 국내 소비자의 합리적 구매 선택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