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수자원공단 상임이사의 자소서
2024-10-15 임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의원(농해수위·비례대표)이 해양수산부 산하기관의 낙하산 인사를 직격했다.
임 의원은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정부 들어 낙하산 인사들이 얼마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임원진 지원서류를 확인했다"며 "해수부 산하 기관 7곳에 낙하산 인사 15명이 있었다"고 말했다.
수산자원공단 상임이사 A씨의 자기소개서에는 "좌파 일색인 시민단체의 왜곡된 활동을 보며 새로운 시민 사회의 성장을 위해…", "공단에서 요구하는 전문성은 다소 부족할 수 있다"고 적혀있었다.
상임이사 B씨의 자기소개서에는 "윤석열 후보 중앙선대위로 대통령 당선에 나름대로 기여했다", "호남 최초로 한나라당의 당선은 대단히 역사적인 일로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기술돼 있었다.
임미애 의원은 "정당 당직자를 뽑는 줄 알았다"며 "A·B씨 모두 채용됐는데 취준생들이 이걸 봤다면 무슨 생각을 하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춘우 수산자원공단 사장은 "접수부터 관리해 미비한 부분이 없도록 챙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