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원전에 올인 신재생에너지는 뒷전"
2024-10-14 손예림 기자
윤석열 정부가 원자력 홍보에만 집중한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관 의원(산자위·천안을)에 따르면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의 지난해 에너지정보소통 예산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예산 15억8900만원 가운데 62%에 해당하는 10억원이 원자력 홍보에 쓰인 것으로 드러났다.
재단이 운영하는 블로그 콘텐츠 585건 가운데 235건(40%)이 원자력 관련 내용이며, 유튜브 콘텐츠 33편 가운데 88%가 원자력에 집중됐다.
이러한 홍보 비중은 재단 명칭이 '원자력문화재단'에서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으로 바뀐 취지와 맞지 않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재단은 윤석열 정부는 에너지 정책 기조에 따라 지난해 3월 원전소통지원센터를 설립하고 한수원으로부터 50억원을 지원받아 원자력 브리프 발행, 발전포럼 운영 등 원전 홍보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재관 의원은 "정부의 에너지 정책 기조에 따라 원자력 홍보가 증가할 수는 있지만, 재단의 본래 목적에 맞게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에너지원에 대한 정보도 균형 있게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단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민들에게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소통을 위해 협력과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홍보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