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매년 산업재해 800건 발생

2024-10-07     강현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훈기 의원. ⓒ 의원실

최근 5년 동안 우정사업본부에서 2692여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해 근무 환경 개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7일 더불어민주당 이훈기 의원(국회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인천남동을)이 우정산업본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우정사업본부 직원의 산업재해가 연평균 800여건 발생했다.

우정사업본부의 지난해 재해율은 2.68%로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산업 재해율 0.66%보다 4배 이상 높은 수치다.

산업재해가 발생한 지역은 경인이 715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426건)·부산(392건)·충청(329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훈기 의원은 최근 3년 동안 우체국 집배원 안전사고가 1909건 발생하고 사망사고도 2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5월 집배원의 근무시간을 16% 줄여 근무 환경을 개선했다는 우정사업본부의 발표에도 안전사고 발생률이 높게 나타났다며 지적했다.

이훈기 의원은 "우정사업본부의 발표와 다르게 산업재해, 안전사고 발생률이 높다"며 "겸배를 비롯한 실제 현장에서 직원들이 겪고 있는 근무 환경 개선 요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문제를 국정감사에서 지적하고 개선 방안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