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 사장에 김경환 서강대 교수
2024-09-26 최문종 기자
금융위원회는 신임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으로 김경환 서강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를 임명 제청했다고 26일 밝혔다.
주금공 사장은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금융위원장이 제청한 후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달 초에는 윤창현 전 의원이 코스콤 사장으로 선임되는 등 정치권 출신 인사들이 금융권 CEO로 오며 주금공 사장 인선에도 관심이 쏠렸다.
역대 주금공 자리는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등 공공기관 출신 인사들이 맡아왔기 때문이다.
김 내정자는 2015년 국토교통부 1차관을 지내기는 했지만 도시경제학을 전공한 학자 출신이다.
김 내정자는 2021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에서 경제정책 자문을 맡으면서 부동산 공약·정책을 입안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다.
김 내정자는 1957년생으로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경제학 석·박사를 취득해 서강대에서 교수로 활동했다.
유엔 해비타트 도시재정자문관을 비롯해 △아시아부동산학회 회장 △한국주택학회 회장 △한국부동산분석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또 국토연구원 원장 등을 거치며 부동산 정책 수립·집행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탁월한 주택시장, 제도 분야의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주택금융 공급, 주택연금 활성화 등 핵심 기능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