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구 전기차 충전시설 '지상 이전비' 지원

2024-09-19     손예림 기자
▲  부산 연제구의회는 전기차 주차장 화재 예방을 위해 지하 충전시설 이전과 소화 설비 설치 비용을 지원하는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 세이프타임즈

부산 연제구의회는 18일 전기차 전용 주차구역의 화재 예방과 안전시설 설치 지원 조례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조례안에는 지하에 설치된 전기차 주차장과 충전시설의 이전 비용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열화상 카메라 설치, 물막이판, 충수용 급수 시설 등 소화 설비와 차량용 질식소화 덮개 등을 설치하는 비용도 지원한다.

공동주택은 전기차 전용 주차구역과 충전시설이 대부분 지하 주차장에 설치돼 있다. 화재가 발생하면 전기차 화재 진압 설비가 진입하기 어렵고, 주변 차량으로 옮겨붙어 피해가 더 클 수 있다.

구와 의회는 환경이 열악한 공동주택부터 전기차 주차장 지상 이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의회는 지하 내 충전시설을 지상으로 옮기는 비용(1대당 200만원)의 50% 이상을 지원할 방침이다.

조례는 연제구가 세부 시행규칙 등을 정하면 공포될 예정이며 시행은 내년 1월1일부터다.

정홍숙 구의원은 "최근 잇따르는 전기차 화재로 많은 주민이 불안해 한다"며 "상위 법령이 개정되기 전 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조례 제정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