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여주 한우농장 '럼피스킨' 발생 … 확산 차단 방역
2024-09-19 김미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18일 경기 여주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LSD)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럼피스킨병은 주로 소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피부에 결절이 생기고 심한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한우농장에서 피부결절 등 의심증상을 신고해 정밀검사 결과, 럼피스킨 양성이 확인돼 확산 방지를 위한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해당 농장에 파견했다.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역학조사와 감염 소에 대해서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을 진행한다.
또 인접 양평·원주 등 2개 시·군에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긴급 백신접종을 진행한다.
농식품부는 경기 여주와 인접한 이천·광주·양평·원주·충주·음성 등 6개 시·군의 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노동자와 차량에 대해 19일 오후 7시 30분까지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리고 농장과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럼피스킨 확산 차단을 위해 관계기관과 지자체는 신속한 검사, 집중소독, 매개곤충 방제 등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농가는 농장 위생 관리와 출입차량 등에 대한 철저한 소독과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