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이용시설 식품위생 위반 2배 '급증' … "선제적 위생관리 필요"
2024-09-13 강현택 기자
최근 버스터미널, 고속도로휴게소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식품위생법 위반이 다수 적발됐다.
전진숙 의원(더불어민주당·보건복지위원회)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다중이용시설 내 식품업체의 식품위생법 위반이 199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0년 33건이던 위반 건수가 지난해 64건으로 두 배 증가해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위생법 위반 다중이용시설 유형은 △버스터미널(97건) △기차역(45건) △고속도로휴게소(38건) △공항(19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고속도로휴게소가 식품위생 위반으로 2번 이상 적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윤영석 의원(국민의힘·국토교통위원회)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고속도로휴게소에서 식품위생 위반으로 가장 많이 적발된 유형은 식품에 곰팡이·머리카락·플라스틱 등 이물질이 발견되는 이물 혼입이라고 밝혔다.
특히 일부 휴게소에서 무허가 식재료 사용, 위생불량으로 영업정지와 과징금을 부여받은 사례도 발견됐다.
이에 윤 의원은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도로공사 휴게소 운영관리 관련 제도개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전진숙 의원은 "명절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버스터미널, 고속도로휴게소 등에서 식품을 섭취할 것으로 예상되니 식약처의 선제적 위생관리와 철저한 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