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사고 방지 위해 전철 보수 차량에 '열차 내비게이션' 도입
2024-09-11 박다영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지난달 9일 서울 지하철 1호선 구로역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열차 내비게이션을 전철 보수 장비 차량에 확대 도입한다.
11일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국토교통위원회∙경기화성정)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전철 보수 장비 열차운전 안내시스템(GKOVI·지코비) 도입 계획에 따르면 코레일은 올해 내로 GKOVI를 탑재한 태블릿PC 86대를 설치한다.
GKOVI는 △운행 열차의 위치 △앞뒤 열차 거리 △서행 구간 등 운행 정보를 화면이나 음성을 통해 실시간으로 알려 주는 열차 운전 보조 장치다.
코레일은 2018년부터 일반 열차 1876대에 GKOVI를 도입했다.
코레일은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GKOVI 탑재 태블릿PC를 전철 보수 장비 차량 운용 팀당 1대씩 지급하고 차량의 운전실이나 작업대에 비치한다.
장비 운전원이 다른 차량의 실시간 운행 정보를 확인하고 노동자와 공유하며 안전을 강화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전용기 의원은 "구로역 사고와 유사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선제적 예방조치가 시급하다"며 "장비 차량에 GKOVI의 신속한 도입과 종합적인 사고 예방 조치가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