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고창명주' 2년된 복분자주 제조날짜 변조·판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추석 성수식품의 선제적 안전관리를 위해 일제점검을 진행한 결과 63곳의 위반업체를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식약처는 17개 지방자치단체와 지난달14일부터 23일까지 제수·선물용으로 국민이 많이 구매하는 전통주, 건강기능식품, 농·수산물, 축산물 등을 제조·수입·조리·판매하는 업체 3610곳을 대상으로 합동점검했다.

점검 결과 국순당고창명주가 2022년 4월 4일에 제조한 명절 선물용 복분자주(명작 복분자 15%)의 제조연월일을 지난 7월 11일로 변조해 판매한 사실이 적발됐다. 현장에서 판매를 목적으로 보관 중이던 제품 475병을 압류했다.

국내 유통 중인 비타민,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과 버섯, 조기, 포장육 등 농·축·수산물 1594건을 수거해 잔류농약, 중금속, 식중독균 등에 대해 검사한 결과 5건이 부적합 판정됐다. 106건은 검사 중이다.

또 통관단계에서 가공식품, 농·축·수산물, 건강기능식품 등 614건을 대상으로 중금속, 동물용의약품, 잔류농약 등에 대한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검사가 완료된 577건은 기준·규격에 적합했고 5건은 부적합 판정받아 수출국으로 반송이나 폐기 조치한다. 32건은 검사 중이다.

점검에서 적발된 업체는 지방식약청이나 지자체가 행정처분한 후 6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해 위반사항 개선여부를 확인하고, 통관검사에서 부적합된 수입식품은 향후 동일 제품이 수입될 경우 정밀검사를 진행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명절 등 특정 시기에 소비가 증가하는 식품 등에 대한 사전 점검을 진행해 식품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