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썹인증원 '안전한 원유' 생산 시스템 구축했다
우유집유시설의 해썹(HACCP) 관리자료를 수기로 작성·보관하던 방식이 '집유장 스마트 HACCP 시스템' 구축으로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저장할 수 있게 됐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해썹인증원)은 축산물 안전관리 강화와 '생산단계 스마트 해썹 시스템'의 보급·확산을 위해 협의체를 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구성된 협의체에 사업의 주관부처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해 농림축산검역본부, 축산물품질평가원, 낙농진흥회, 한국유가공협회 등 유관기관과 집유장, 도축장 6곳이 참여했다.
집유장은 농장에서 원유를 수집해 여과·냉각·저장하는 영업을 하는 시설로 원유의 보관온도, 항생물질 검사 등 중요 공정을 관리한다. 집유장은 2016년부터 해썹 적용이 의무화됐다.
집유장 스마트 해썹 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의 실시간 모니터링 관리가 강화된다. 데이터의 신뢰가 향상되고 관리가 용이해 보다 안전한 원유 생산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썹인증원은 집유장 특화 스마트 해썹 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연말에 시스템 무상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식품위생·안전·축산 등 관련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한 사업자 선정위원회를 통해 선정된 2곳에 대해 해썹인증원에서 구축한 시스템을 집유 현장에 시범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강승극 농식품부 농축산위생품질팀장은 "축산물 스마트 해썹 현장구축 시범사업은 실시간 모니터링과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축산물 안전사고 사전예방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집유장 영업자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상배 해썹인증원장은 "스마트 해썹은 이제 모든 식품·축산물 작업장에 필수적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며 "시스템 구축으로 해썹 관리 효율성과 데이터의 신뢰도를 높여 소비자가 축산물을 더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