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푸드] 영양성분표 어디까지 알고 있나요

2024-09-06     김미영 기자
▲ 한 대형마트에 다양한 가공식품들이 진열돼 있다. ⓒ 김미영 기자

우리는 일상 속에서 빵, 과자, 음료 등 수없이 많은 가공식품들을 선택하고 있다.

식품을 선택할 때 단순히 가격만을 비교하고 구매하고 있지는 않나요?

물론 가격을 비교하며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영양성분표까지 확인한다면 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다.

섭취 목적이 있는 식품을 구매할 때, 영양성분표의 정보를 확인하고 구매한다면 원하는 식품을 알맞게 그리고 더 쉽게 고를 수 있다.

예를 들어 체중조절이 목적이라면 열량, 탄수화물, 지방 등의 함량을, 뼈 건강에 관심이 있다면 칼슘 함량, 혈압관리를 하고 있다면 나트륨 함량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하고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제품의 옆면이나 뒷면에 표시돼 있는 영양성분표에는 열량을 포함해 탄수화물, 단백질, 나트륨,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 포화지방, 당류, 지방 등 9가지 성분을 표시하고 있다.

▲ 유탕처리된 과자의 영양성분표 왼쪽 상단에 1회 제공량이 표시돼 있다.ⓒ 김미영 기자

우선 영양성분별 함량을 확인하기 전에 1회 제공량을 확인하고 섭취한 횟수를 곱해 실제 섭취량을 계산한다.

예를 들어 어떤 과자의 총 내용량이 200g이고 1회 제공량이 100g당으로 표시돼 있다면, 100g에 대한 영양성분별 함량 표시다.

따라서 과자 2봉지에 해당하는 400g을 먹었다면 4회 제공량을 먹은 것으로 실제 섭취한 영양소별 함량은 100g당 영양소별 함량에 4를 곱하면 된다.

1회 제공량의 단위는 업체에서 자율적으로 총 내용량당, 100g 당, 100ml당, 1조각당 등으로 다양하게 정하고 있다. 따라서 같은 유형의 식품이라도 1회 제공량은 다를 수 있고 권장 섭취량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실제 섭취한 영양소별 함량을 계산했다면 1일 영양성분 기준치(%)에 대한 비율을 확인한다. 표의 오른쪽이나 영양성분별 함량 수치의 오른쪽에 적혀있다.

이 비율은 하루에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의 몇 %를 함유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로 제품에 포함된 영양소 함량이 높은지 낮은지 쉽게 알 수가 있다.

예를 들어 1회 제공량의 나트륨이 20%라고 적혀있다면, 1회 제공량을 먹었을 때 1일 권장 나트륨(2000㎎)의 20%(400㎎)를 이 식품을 통해 섭취하게 된다.

여기서 꼭 기억해야 할 점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비율은 한국인의 하루 평균 섭취 에너지 2000l㎉를 기준으로 계산 것으로 개인의 필요 열량에 따라 차이가 있다.

영양성분표를 읽는 것이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지겠지만 연습하고 습관을 들여놓는다면, 다양하면서도 비슷비슷한 가공식품들을 비교할 수 있어 내가 원하는 식품을 쉽고 빠르게 잘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