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O is] LS전선 김형원 부사장
사업장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소홀히 한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이나 10억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게 한다.
2022년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의 핵심 내용이다. 상시 근로자 50명 이상이나 공사금액 50억원 이상의 사업장에 적용된다.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가 무산돼 지난 27일부터 5인 이상 50명 미만 사업장에도 법이 확대 시행되고 있다.
법 시행 이후 기업은 사고 예방에 전권을 부여한 최고안전책임자(CSO·Chief Safety Officer)를 선임해 산업재해 대응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CSO는 기업의 안전보건과 관련된 조직·인력·예산 운용을 맡아 안전 사고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세이프타임즈가 기업과 기관의 중대재해, 안전사고 실태를 점검하고 CSO, 안전관리자를 탐구하는 연중 기획을 시작한다. [편집자]
■ LS전선 김형원 CSO
LS전선의 안전경영총괄 김형원 CSO다. 1962년생으로 경북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김형원 CSO는 LS전선 에너지사업본부장 전무로 재직하다 지난 2022년 LS전선 안전경영총괄로 선임돼 동시에 에너지·시공사업본부를 맡고 있다.
LS전선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모두가 행복한 안전 최우선 사업장 구현을 경영이념으로 삼고 안전 중심의 업무환경을 조성해 친화적 사업장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0년 해상풍력단지에 공급되는 해저 케이블의 사용 안전 등에 대한 규정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사용 전 검사 표준화와 해저 케이블의 품질과 성능의 안전을 확보하는 등 한국전기안전공사에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 구미 인동공장에서 근로자 끼임사고
◇ 2021년 4월 17일 오후 5시 54분 경북 구미시 LS전선 인동공장에서 한 노동자가 전선 묶음을 옮기는 기계에 끼인 사고가 있었다.
이날 케이블 전선 묶음을 옮기는 기계에 신체 일부가 눌린 채 혼수상태로 동료들에게 발견 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 디스플레이 공장에서 발생한 감전사고
◇ 2022년 3월 2일 3시 20분 경기도 파주시 월롱면에서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일하던 LS전선 직원의 노동자 4명이 감전 사고를 당했다.
공장 내부에 대용량 전기 선로 부스덕트를 설치하는 도중 전선이 끊어지면서 고압류 전류에서 빛과 열이 발생해 주변에서 작업하던 4명의 노동자가 화상을 입었다.
이로 인해 1명은 전신의 3도 화상을 입고 등 중상을 당했고 다른 3명은 경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