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유흥시설 대상으로 대대적인 마약 단속
2024-08-12 손예진 기자
최근 유명 대학생들이 포함된 대규모 마약유통 동아리가 검거되는 등 마약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유흥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이 실시된다.
서울시는 8월 한 달 동안 클럽형 주점 등 서울시내 4000여개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마약류 단속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시·자치구·서울경찰청 등 51개 기관이 포함된 합동단속반은 지난 9일 강남역의 한 클럽을 조사했지만 마약류 사용 의심 정황은 없었다.
합동단속반 관계자는 클럽 특성 상 실내가 어두울 수밖에 없어 물뽕이라 불리는 GHB 같은 마약을 술잔에 타는 등의 오남용 범죄를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일 식품위생법이 유흥 시설 영업자가 마약류 관련 위법 행위를 하면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게 개정·시행됐다.
시는 위법 행위가 적발된 유흥시설에 행정처분을 내리고 업소명과 소재지, 위반 내용 등을 공개해 경각심을 높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