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 톡] 서울지하철서 '또' 작업 중 사망, 공사의 대책은?
서울 지하철 1호선 구로역에서 비극적인 충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9일 오전 2시 14분쯤 30대 코레일 본사 직원 2명이 숨지고 40대 직원 1명은 다리가 골절돼 병원으로 이송된 것인데요.
이번 사고 이전에도 서울 지하철에서 비슷한 사건이 연달아 발생했었다고 합니다.
지난 6월 9일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신내역에서 50대 노동자 1명이 감전사하는 사고가 있었으며 한 달 뒤인 지난 7월 17일 서울 지하철 6호선 삼각지역 12번 출구에서도 50대 노동자 1명이 감전사하는 일이 있었는데요.
9일 소방 당국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절연구조물 교체 작업을 하던 코레일 본사 직원들이 탑승한 전기 모터카 작업대가 옆 선로를 주행하던 선로 검측 모터카와 접촉하며 발생했다고 합니다.
사고 수습 작업으로 오전 5시 40분쯤까지 경부선 전동차 10대와 고속열차 5대가 10~30분가량 지연 운행됐고 현재는 수습이 모두 끝나 정상 운행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코레일은 사고 현장에 현장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해 경찰과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으며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국토교통부도 철도철도안전정책관과 철도안전감독관, 철도경찰, 교통안전공단 등으로 구성된 초기대응팀을 현장에 보냈다고 하는데요.
코레일은 사고에 유감을 표하며 "최대한의 예우로 장례와 후속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열차 작업 중 상호 지장 방지 등 안전 규정과 노동자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 유사 사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는데요.
지하철 사고가 끊이지 않는 만큼 한국철도공사와 서울교통공사 등의 철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