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잡도 최고 '성수역' 계단 신설 등 개선책 마련
퇴근 시간대 성수역 일대 유동 인구 증가로 인한 혼잡도 개선에 서울시와 서울시 성동구가 나섰다.
서울교통공사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성수역 주변 급속한 개발로 유동 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지하철 출입구 혼잡도가 가중되고 있는 상황을 인식하고 시민 안전을 위해 계단 설치 등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 줄 것을 지시했다고 8일 밝혔다.
성수역 퇴근 시간대 일 평균 승하차 인원은 2014년도 대비 10년 만에 2.1배 증가했다.
성수역 개통 당시 조성된 노후하고 협소한 4개 출입구로는 늘어난 수송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3번 출입구 인근은 신생기업 본사와 인기 매장 등이 위치해 다른 출입구 인근에 비해 많은 인원이 이용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늘어난 수송 수요가 3번 출구에 집중돼 있다는 상황을 반영해 3번 출입구에 계단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3번 출입구 길 건너 반대편에 있는 2번 출입구에도 계단을 신설해 분산을 유도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성동구는 성수역 3번 출구 주변 인파 밀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도상영업시설물과 거리가게 이전을 추진했다.
구는 성수역 3번 출구 앞 보도상영업시설물과 거리가게로 인해 횡단보도 신호대기 공간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보행자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고 업주들을 대상으로 이전을 위한 설득을 이어왔다.
구는 4일 보도상업영업시설물과 거리가게 이전을 마쳤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퇴근길에 나서는 지하철 이용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성수역 계단 신설 공사를 최대한 빨리 마쳐야 한다"며 "승객 동선 분리·질서유지 등 안전관리를 강화해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안전은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는 절대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더욱 안전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