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 톡] '수면마취' 후 운전, 기억 안 나시나요?

2024-08-05     박진서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마취통증의학회가 수면마취 후 운전·기계조작 등 집중력과 판단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 세이프타임즈

"수술 후 차 끌고 가도 되나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마취통증의학회가 내시경 검사나 시술·수술 등을 위해 마취제나 최면진정제를 투여한 당일에는 운전을 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수면마취는 프로포폴(마취제)이나 미다졸람(최면진정제) 등 의료용 마약류가 많이 사용되고 약물의 특성과 환자의 체질, 건강 상태 등에 따라 마취의 지속시간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빨리 회복된다고 알려진 프로포폴도 정상적인 행동이 어려운 상태가 12시간 지속될 수 있고 의식을 회복한 뒤에도 몽롱한 상태가 장시간 지속되는 사례도 빈번히 있다고 합니다.

약물의 효과는 음주에서 알코올의 효과와 비슷해 시술 후 정신이 들어도 판단이나 운동이 가능하다고 착각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약물이 투여되지 않은 정상적인 경우와 비교하면 그 능력이 훨씬 저하돼 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소아가 진정 약물을 받은 경우 당일에는 자전거, 킥보드 등 사고 위험이 있는 이동수단과 추락 가능성이 있는 놀이기구 이용 등의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사람들마다 진정 약물에 영향을 받는 정도는 다르겠지만 진정 약물이 투여된 당일에는 운전을 포함해 판단과 집중이 필요한 일은 안하는 것이 자기 자신과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최선책이라는 숙지하고 있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