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청렴 수준 저조한 지방의회 대상 청렴도 평가
2024-08-01 박진서 기자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번 달부터 243개 전체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종합청렴도 전수 평가를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권익위는 지방의회를 시작으로 중앙행정기관, 공직유관단체 등 올해 평가 대상 기관에 대한 설문조사도 이번 달 내 시행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권익위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광역의회와 일부 기초의회를 대상으로 종합청렴도 평가를 진행했다"며 "다른 공공기관에 비해 청렴 수준이 저조한 지방의회의 청렴도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부터 모든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평가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방의회 종합청렴도 평가는 공직자·단체·전문가와 지역 주민의 설문조사로 측정하는 청렴 체감도(80%), 지방의회의 반부패 시책 추진 실적을 평가하는 청렴 노력도(20%)를 반영한다.
또한 권익위는 부패사건 발생 현황을 감점으로 반영하는 부패 실태(10%) 등 3개 영역의 평가 결과도 적용한다.
올해 지방의회 청렴 노력도 평가 지표에는 고위직 청렴 교육 이수, 이해충돌방지제도 운영 현황 자체점검, 갑질금지 대면 집합교육 시행, 청탁방지담당관 지정 등이 신설됐다.
김상년 권익위 부패방지국장 전담 직무대리는 "청렴도 평가는 의원들과 의회 구성원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주민들의 응답 내용이 지방의회의 청렴도 결과에 직접 반영되는 만큼 설문조사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