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불법촬영 방지용 '안심거울' 추가설치

2024-07-30     김선규 기자
▲ 지난해 9월 26일 선정릉역 역사에서 불법촬영 근절 합동 캠페인이 진행됐다. ⓒ 강남구

서울 강남구가 선정릉역과 강남역 등 16개 지하철역에 안심거울 30개 설치를 마치고 다음달 1일 선정릉역과 주변 여성안심귀갓길에서 불법촬영 근절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안심거울은 에스컬레이터 상부 벽면과 여성화장실 출입구에 부착돼 뒷사람의 행동을 확인할 수 있는 거울이다. 옆에 부착된 불법촬영은 범죄행위 안내판과 같이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준다.

안심거울 운용 결과 지하철역에서 관련 민원이 감소하고 시선 처리에 변화를 느꼈다, 구에서 여성 안전을 관리하고 있다고 생각해 심리적으로 안정된다 등의 의견이 나타났다.

이런 의견에 올해는 기존에 안심거울이 설치되지 않은 역사의 에스컬레이터와 강남역 등 이용객이 많은 역사의 화장실 출입구까지 확대 설치했다.

다음달 1일 진행되는 불법촬영 근절 캠페인은 △강남구청 △강남경찰서 △한국철도 △여성·가족 시설 종사자 △불법촬영시민감시단 등 30여 명이 참여한다.

캠페인을 통해 △선정릉역에 새롭게 설치한 안심거울 확인 △역사 화장실 불법촬영 장비 여부 점검 △여성안심귀갓길로 830m 순찰 △CCTV·비상벨·노면표시 점검 △불법촬영 근절·여성 안전사업(안심이 앱)홍보 등의 활동을 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다중이용시설 이용객들이 안심거울 설치에 대해 만족도가 높아 확대 설치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찰서 등 관련기관과 적극 협력해 모든 구민이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