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남일 전남도의원 "조선업 중대재해 도민안전실 컨트롤타워 의문"
2024-07-19 민경환 기자
손남일 전남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영암2)이 "서남권 조선업 현장의 잇따른 사망사고에 대해 전남도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지난 17일 열린 도민안전실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말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조선업 분야에서 중대재해 10건이 발생해 14명이 목숨을 잃었다.
전남지역은 지난 5월 9일 영암군 대불공단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수중 이물질을 제거하던 잠수 작업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업주는 물론 지자체가 재해사고 방지를 위해 현장 위험 요인을 적극적으로 발굴·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손 의원은 공단 노후시설 교체 관리와 노동자 안전교육, 안전용품 지급 등 산업 재해 방지를 위한 노력 등을 제안했다.
노동자 질병 예방을 위한 작업장 비산 먼지 집진 시설 작동 점검과 위험물 단속, 안전요원 배치 등이 필요하단 의견도 나왔다.
손남일 의원은 "전남도 중대재해 예방팀이 도민안전실에 설치돼 있지만 전체 기업체에 대한 컨트롤타워 역할은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중대재해 발생 예방을 위해 기업뿐 아니라 전남도의 역할을 강화하고 제도적으로 보완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신남 도민안전실장은 "기업체, 관련 실·과와 협의해 지역 기업체 안전교육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