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잠긴 '수도권·충청' 지역 … 1명 사망 3명 실종
2024-07-19 박진서 기자
수도권과 충청·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내린 집중호우로 도로와 주택, 차량 등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1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6분 경기 안성시 고삼저수지 낚시터에서 배가 전복돼 2명이 실종돼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울은 동부간선도로 등 주요 도로가 통제돼 서울과 수도권 시민들은 이틀째 출근 대란을 겪었다. 오전 7시 10분부터는 잠수교 인도 진입도 막혔다.
경기 파주시는 주택과 차량에 인명이 고립되는 사고가 잇따랐다. 오산시와 평택시는 오산천과 통복천 인근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인천 서구 안동포사거리와 화성시 향남읍 상신천교 고가 하부도로 등도 이날 오전 통제됐다.
충청지역은 수도권보다 먼저 집중호우의 피해를 맞았다. 충남 당진시는 이날 오전 당진천과 남원천 인근 주민에게 범람 우려 대피 문자를 보냈다.
지난 17일 오전 6시 16분쯤 충남 논산시 연산면 한 축사에서 축사 주인이 숨진 채 발견돼 자연재해로 인한 인명피해인지 조사하고 있다.
오후 충북 옥천군 청산면 보청천에서는 119에 "한 남성이 물에 떠내려간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색하고 있다.
산림청은 지난 18일 서울·인천·경기·강원 등의 산사태 경보를 심각 단계로 발령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응단계를 2단계로 높이고 호우 피해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