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맹·고독성 농약' 사라졌다 … 농약 사용량도 감소
2024-06-28 김미영 기자
환경부는 2022년 전국 골프장 농약사용 실태 조사 결과 2021년 대비 2.6%가 감소했고 맹·고독성 농약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28일 밝혔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국내 골프장의 맹·고독성 농약 사용여부와 농약 안전사용기준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전국 골프장을 대상으로 농약 사용량을 조사하고 잔류량을 검사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전국 골프장은 2021년보다 9곳이 늘어난 555곳이다.
총 농약 사용량도 2021년까지 꾸준히 증가했지만 2022년에는 총 농약 사용량이 전년에 비해 2.6%(5.5톤) 감소한 208.2톤의 농약이 사용됐다. 또 단위면적당 농약 사용량도 2021년 7.17㎏/ha에서 2022년 6.84㎏/ha로 4.6% 줄었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골프장의 농약 사용 저감을 위해 골프장 운영자와 지자체에 '골프장 농약 사용 저감안내서'를 제공하고 지자체가 조사하는 골프장 농약 사용량 자료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지자체에 '농약사용량 현장점검 안내서'도 배포했다.
또 지난 5월에는 전국 골프장 운영자, 지자체 농약 업무 담당 공무원 등 200명을 대상으로 전국 골프장의 우수 관리 사례를 안내하고 골프장 잔디용 농약 안전사용에 대한 교육도 진행했다.
이승환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골프장 운영자, 유관 기관 등과 협력해 골프장 농약 사용량을 점진적으로 줄이는 동시에 안전한 사용을 위해 관련 교육과 제도개선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