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레저 사고 71% 여름철에 발생 … 해경, 안전관리 강화 나선다
해양경찰청은 수상레저 활동 성수기인 여름철을 맞아 수상레저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오는 10월까지 수상레저 안전관리 강화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3년간 수상레저기구 충돌·전복 등의 사고는 452건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성수기인 5월부터 10월 사이 71%인 321건이 발생했다.
사고 대부분이 엔진정비 불량·운항 수칙 미준수 등 안전 부주의로 인한 사고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 해경청은 수상레저 활동이 본격적으로 성행하는 이번달부터 대대적 집중 안전관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해경청은 '수상레저 안전문화 확산 운동'으로 국민 안전의식 개선을 중점으로 사고원인 가운데 가장 많은 안전 부주의로 발생할 수 있는 단순사고를 줄여갈 방침이다.
특히 사고 유형 가운데 80% 이상을 차지하는 표류사고 예방을 위해, 전국 20곳의 해양경찰서를 중심으로 동력수상레저기구 무상점검 서비스를 운영해 2차 사고를 불러올 수 있는 단순 사고를 예방한다.
또한 선외기(엔진) 자가점검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 전국 각 지자체 등에 다음달 중 배포하고 주요 출·입항지 등에서 레저활동자 대상으로 안전문화 캠페인을 진행한다.
한편 해경청은 안전과 직결된 위반행위인 △무면허 조종 △구명조끼 미착용 △원거리 수상레저활동 미신고 △사업장 내 무질서한 운항 △보험 미가입 △안전검사 미수검 △음주운항 등 집중 단속을 펼쳐 안전관리를 이어간다.
김종욱 해경청장은 "모두 출항 전 상태 점검, 기상확인,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수칙을 지켜 안전한 레저문화 정착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