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마약중독' 청구건수 1만7645건 … 20대 가장 많았다

2024-06-26     김은채 기자
▲ 2019~2023년 남녀별 마약류 중독 청구건수.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6일 '세계 마약퇴치의 날'을 맞아 최근 5년간 마약류·의약품 중독 진료현황 결과를 발표했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마약류 중독 진료 추이를 분석한 결과, 환자가 1.4%(연평균 0.3%) 증가할 때 진료비는 17.8%(연평균 4.2%) 증가했으며,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마악류 중독 남성 환자는 5년간 4.6%(연평균 1.1%) 증가했고, 연간 진료비는 20.8%(연평균 4.8%) 증가했다. 여성 환자는 5년간 0.8%(연평균 0.2%) 감소한 반면, 연간 진료비는 15.9%(연평균 3.8%) 증가했다.

지난해 마약류 중독 세부상병별 청구 현황을 보면 △여러 약물 사용과 기타 정신활성물질의 사용에 의한 정신·행동장애(41.1%) △진정제 또는 수면제 사용에 의한 정신·행동 장애(29.8%)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령별 마약류 중독 청구 현황을 보면 △20대(22.8%) △30대(21.2%) △40대(16.0%) 순으로 나타났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의약품 중독 진료 추이를 분석한 결과 환자가 0.7%(연평균 0.2%) 감소한 반면, 진료비는 42.1%(연평균 9.2%) 증가했다.

의약품 중독 남성 환자는 5년간 9.2%(연평균 2.4%) 감소한 반면 연간 진료비는 37.5%(연평균 8.3%) 증가했다. 여성 환자는 5년간 3.9%(연평균 1.0%) 증가했고, 연간 진료비는 44.9%(연평균 9.7%) 증가했다.

또 지난해 의약품 중독 세부상병별 청구 현황을 보면 △이뇨제와 기타 상세불명의 약물·약제와 생물학적 물질에 의한 중독(41%) △항뇌전증제, 진정제-수면제와 항파킨슨제에 의한 중독(28.6%) 순으로 나타났다.

함명일 심사평가정책연구소장은 "발표를 통해 국민들이 마약류와 의약품에 대해 올바르게 인지함으로써 향정신성의약품에 대한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오남용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