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혈액암 치료제 '엡킨리주' 국내 판매 허가
2024-06-20 황태흠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애브비가 수입하는 혈액암 치료제인 '엡킨리주(엡코리타맙)'를 허가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약은 T세포 표면에 있는 CD3과 B세포 표면에 있는 CD20에 결합하는 이중 특이성 단클론항체로 재발성·불응성·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환자 치료에 사용한다.
DLBCL은 가장 흔하고 넓은 부위에 걸쳐 퍼져 있는 비호지킨 림프종 중 하나로 빠른 진행이 특징이다.
엡코리타맙은 CD3와 결합해 T세포를 활성화하고 CD20와 결합을 통해 B세포의 사멸을 유도한다.
식약처는 이 약이 2차 이상의 치료를 받은 재발성이나 불응성 DLBCL 환자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규제과학 전문성을 기반으로 희귀・난치질환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제가 신속하게 공급돼 치료 기회가 확대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