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 톡] 날이 덥다고 '알몸 수면'은 안 돼요
"아직 6월인데 너무 더워 큰일이에요"
요즘 날이 더워지면서 알몸으로 주무시는 분들 많으시죠?
기상청에 따르면 11일 강릉에서 밤 사이 최저기온 25도를 기록하는 등 올여름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고 하는데요. 당분간 강원 대부분 지역에서 31도 이상의 최고체감온도가 지속된다고 하니 이른 더위에 유의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열대야를 건강하게 나려면 생체시계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는데요. 생체시계는 우리 몸의 뇌 조직과 심장, 혈관 등 장기 리듬을 결정하는 일을 합니다.
그런데 열대야가 되면 밤에도 온도가 떨어지지 않아 체내 온도 변화·피로감 유발 등 생체시계 교란이 발생한다고 하는데요. 이 때문에 열대야에는 생체시계를 맞춰주는 활동이 필요합니다.
또 에어컨은 너무 낮지 않은 온도로 유지해야 합니다. 온도가 너무 낮아지면 우리 몸은 자는 동안 심박을 올리는 등 신체 활동을 하며 쉬지 못해 숙면이 어려워집니다. 체온은 한 번 떨어지면 다시 올리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니 에어컨은 꼭 적정 온도로 설정하고 타이머 기능을 이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에어컨은 아직 이르다고 생각하셔서 알몸으로 주무시는 분들은 가벼운 소재의 잠옷을 꼭 입어주시는 게 좋은데요. 알몸으로 잠들면 처음엔 시원해도 점차 체온이 올라 잠에서 깨거나 깊은 잠을 자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특히 체온 조절 기능이 약한 노인·영유아나 심혈관질환자는 수면 중 체온에 비정상적인 변화가 생기면 수면 관련 중추신경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알몸 수면을 피하는 게 좋습니다.
알몸 수면은 위생적으로도 좋지 않다고 하니 모두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잠옷을 구비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