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안전·성능 조작 … "신뢰 저버려 죄송"
2024-06-04 민지 기자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품질인증 취득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져 국토교통성의 조사를 받는다.
도요타는 3일 코롤라, 야리스 등 현재 생산 중인 3개 차종과 과거 생산한 4개 차종 등 7개 차종의 인증 시험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밝혔다.
생산 중인 3개 차종은 즉시 판매를 중단했고 기출고된 차량에 대해서도 대규모 리콜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3개 차종의 부정행위 내용은 보행자·탑승자 보호 테스트에서 허위 데이터를 제출한 것으로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회장은 지난 1월 말 계열사 품질인증 부정에 이어 본사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도요타뿐 아니라 마쓰다와 야마하발동기, 혼다, 스즈키 등 네 개 회사도 인증 부정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국토교통성은 부정이 적발된 6개 차종에 대해 출고 정지 명령을 내렸으며 4일 도요타 등을 현장 검사해 부정행위 고의성 여부를 조사한다.
사이토 데쓰오 국토교통상은 기자회견에서 "부정행위 사실관계를 확인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도로운송차량법에 근거해 엄정하게 대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