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 구독료 또 인상 … 올해 주가는 60% 뛰었다

2024-06-04     민경환 기자
▲ 스포티파이가 미국에서 월 구독료를 인상한다. ⓒ 스포티파이

스포티파이가 다음달 미국에서 월 1~3달러 가량 구독료를 올릴 전망이다.

3일 CNN 통신에 따르면 미국 스포티파이 구독자들은 다음달 초부터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버전 구독을 위해 월 11.99달러(1만6500원)를 내야 한다. 종전 구독료는 10.99달러였다.

당초 올해 말 구독료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요금을 올리며 업계에선 예상 밖이란 반응이다.

2인 구독(Duo Plan)과 가족 구독(Family Plan) 역시 각각 14.99달러에서 16.99달러(2만3300원), 16.99달러에서 19.99달러(2만7500원)로 구독비가 오른다.

지난달엔 프랑스에서 월 구독료를 인상했다. 프랑스 정부가 음악 플랫폼에 산업 지원 명목으로 부과금을 부과하자 구독료를 1.2% 올리며 그 부담을 소비자에게 떠넘겼다.

이윤 극대화를 위해 구독료 인상에 더해 팟캐스트 사업을 중심으로 전세계 2300명의 직원을 구조조정하기도 했다.

업계에선 스포티파이의 수익성이 한층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구독료 인상 소식이 알려진 후 스포티파이 주가는 뉴욕거래소 개장 전 2% 이상 상승한 데 이어 3일 오후 12시 기준 4.53% 오른 310달러 대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주가는 60% 가까이 뛰었다.

최근 2년 동안 스포티파이는 "지속적인 투자로 서비스를 혁신하고 소비자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프리미엄 버전 기준 구독료를 20% 가량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