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여름철 식중독 예방·대응체계 강화

2024-05-31     김나은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중독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여름철을 대비해 식중독 예방관리와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중독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여름철을 대비해 식중독 예방관리와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식약처가 30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40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여름철 식품안전 대책을 발표했다. 

식약처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대비해 배달음식점과 해수욕장, 물놀이 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내 식품취급시설 등의 위생점검을 강화한다. 

식용얼음, 닭고기 등 여름철 다소비 식품과 농·축·수산물에 대한 수거·검사를 진행하고 지역축제·행사 시 지방자치단체가 위생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식중독 예방 가이드를 제작·배포할 예정이다. 

주요 식중독 발생 장소인 음식점, 학교·어린이집 등 집단급식소에 대한 위생관리 강화를 위해 식재료 보관기준 준수, 소비기한 경과 제품 사용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살모넬라 식중독 예방을 위해 달걀 취급업체 위생점검과 달걀의 수거·검사를 강화하고 위생적인 식용란 생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식용란 세척 솔의 세척·소독 방법과 주기, 소독제 종류 등 위생관리 요령을 마련해 제공할 계획이다.  

식중독 발생 시 동일 식재료를 납품받은 집단급식소 외에도 발생시설 인근 어린이집까지 식중독 발생 사실을 알 수 있도록 식중독 조기경보시스템을 확대·운영할 방침이다.

효과적인 식중독 예방관리를 위해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관련협회 등 34개 기관이 참여하는 범정부 식중독 대책협의기구를 운영하고 식중독균 17종과 노로바이러스를 4시간 안에 동시 검사할 수 있는 신규 신속 검사법을 활용해 국제·지역행사 등에서 현장검사도 강화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식중독 예방을 위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국민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