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 사기 예방" 우체국 소포 사진으로 미리 보는 서비스 도입

2024-05-29     김나은 기자
▲ 우체국이 발송한 소포의 내용물을 받는 사람이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범 서비스가 시작된다. ⓒ 우정사업본부

우체국에서 발송한 소포 내용물을 수취인이 사진으로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소포 물품 사진 서비스를 수도·경남·충청권 등 주요 우체국 134곳에서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발송인의 요청에 따라 우체국에서 소포 접수 후 촬영한 물품 사진이 받는 사람에 전송된다. 받는 사람은 메시지나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인터넷주소(URL)와 사진 이미지를 받게 된다.  

이 과정을 우체국 직원이 확인하지만, 외관만을 사진 촬영해 전송하기에 진품·고장품 여부, 성능·품질·내용물의 구성과 수량 등 확인되지 않은 사항에 대해서는 보증하거나 책임지지 않는다.

인터넷우체국 가입한 고객은 성명과 전화번호가 일치하는 우편물 정보가 자동으로 조회가 가능하다.

조해근 본부장은 "최근 중고거래 사기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안전한 비대면 중고거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다"며 "우체국소포를 통해 중고거래 물품을 주고받는 고객들이 우체국을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비스는 올해 연말까지 시범 운영되며,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나 우편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