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구원 '국내 최초' 동물용 방사성의약품 임상 1상 승인
2024-05-20 강현택 기자
최근 주사 한번에 고양이의 갑상선을 치료하는 의약품이 개발되고 있어 반려묘 보호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국내 최초 동물용 방사성의약품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제 싸이로키티 주사액의 임상시험이 농림축산검역본부 승인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기존엔 동물용 방사성의약품이 국내 도입되지 않아 억제제를 매일 투여하거나 수술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임재청 박사 연구팀은 동물 의약품 제조 기준에 맞춘 방사성요오드 최적 투여량을 연구해 1회 투여로 충분한 효과가 있는 싸이로키티 주사액을 개발했다.
싸이로키티는 다음달 충북대 동물의료센터에서 반려묘 40여마리를 대상으로 1년동안 임상시험을 진행하며 2025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영욱 하나로양자과학연구소장은 "임상시험 승인을 통해 치료 효과가 좋은 동물용 방사성의약품을 국내에 도입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1호 동물용 방사성의약품이 출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