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장 배출 오염물질 '첨단장비'로 감시 강화 … 환경과학원, 성과 연찬회
국립환경과학원은 '첨단감시장비 운영 성과 공유 연찬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제주 다인오세아노호텔에서 진행한 행사에는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8개 지방환경청과 합동점검에 참여한 지자체, 시·도보건환경연구원 등 첨단감시장비 운영 관계자 60여 명이 참여했다.
연찬회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사업장 감시 결과를 공유하고 첨단감시장비 운영 개선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계절적 요인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매년 12월 1일부터 다음해 3월 31일까지 평상시보다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더 줄이고 관리하는 제도다.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사들이 드론, 원격분광기법 등 첨단감시장비를 활용한 오염물질 적정 배출여부 점검을 주제로 발표하고 8개 지방환경청 관계자는 해당 관할지역의 사업장을 집중점검한 사례를 소개했다.
또 곽경환 강원대 교수가 '드론를 활용한 3차원 오염물질 추적 연구'를, 신동호 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가 '라이더(LIDAR)를 활용한 산업단지 오염물질 감시 연구'를 주제로 실무능력 향상을 위한 강연을 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계절관리제 기간에 첨단감시장비를 활용해 측정한 정보를 통합관리 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진행했고 그 결과를 토대로 사업장의 효과적인 감시·단속 이행 지원과 빅데이터 기반의 사업장 통합관리 운영을 확대한다.
유명수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사업장 굴뚝 중심의 대기오염물질 관리를 뛰어넘어 사업장 전체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의 전반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첨단감시장비의 효율적 운영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