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 보행자 사고 40%는 불법 주정차로 인한 '시야가림'
2024-05-03 황태흠 기자
스쿨존에서 일어난 사고 10건 중 4건이 불법 주정차로 인해 가려진 시야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최근 3년간 스쿨존 교통사고 분석 결과를 3일 밝혔다.
스쿨존 발생 교통사고 1520건 중 68.4%는 차대 보행자 사고였으며 교통사고 피해심도를 나타내는 중상자수 발생율은 1년 중 5월이 가장 높은 13.8%를 기록했다.
삼성화재 접수 교통사고 자료를 기초로 스쿨존 사고발생 원인을 분석한 결과 스쿨존 차대 보행자 사고의 37.9%는 주정차된 차량에 의한 운전자 시야가림이 사고 발생에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연구소는 보행자 사고 위험성이 높은 스쿨존 등 주정차 금지구역에 대한 주민신고 활성화, 단속방법 다양화, 사고원인 제공 불법 주정차 차주에 대한 사고책임 기준 명확화 등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성렬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스쿨존과 교차로 주변에서 불법 주정차는 반드시 단속된다는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며 "불법 주정차 차량에 의한 운전자 시야가림이 사고 원인으로 확인될 시 사고 책임에 대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